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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한국 넉넉한 인심에 감동"
  • 2021-04-09 14: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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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일보-권희성기자​]


"한국 넉넉한 인심에 감동"

다문화가정의 명절체험··· 전주 해바라기 봉사단과 함께 소외이웃 음식 나눔잔치 동참

▲ 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이 전주 완산구 해바라기 봉사단과 함께 이웃사랑 명절음식 나눔 행사에 동참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명절음식을 만들며 우리문화를 배우고 있다. /장태엽기자·mode70@

 

추석을 앞두고 지역의 다문화 이주민들이 한국 명절 문화를 체험하고 모국의 전통 풍습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려 훈훈한 정을 나눴다.
12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완산구 해바라기봉사단은 우리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 명절을 맞아 결혼이주여성 10여명과 함께 차례 음식을 만들어보는 행사가 포함된 ‘소외이웃을 위한 추석맞이 사랑의 명절 음식 나눔 잔치’를 가졌다.
이들 결혼이주여성 등 200여명의 봉사단원은 명절음식인 부침개와 떡, 과일 등을 예쁘게 포장,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정을 나눴다.
1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에서 부침개 재료와 양념 등을 후원받아 경제적 어려움과 신체적 장애 등으로 추석 명절 음식을 직접 장만하기 힘든 이웃들과 명절음식을 함께 나눔으로써 마음이 훈훈해지는 명절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시와 전주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달 1일부터 이틀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다문화가족 40명을 대상으로 전통문화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전통문화에 생소한 다문화가족들에게 우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 한국생활 조기정착과 가족 간 화합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다문화 가족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을 익히고, 돌상, 잔치상 등 각종 상차림에 대해 배우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차례상 차림 교육은 추석을 앞두고 이주여성들에게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문화가족 지역사회 네트워크 사업 일환으로 교동아트미술관에서 후원을 받아 결혼이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체험(염색체험)’도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이밖에 결혼이주여성 한국어말하기대회도 지난 8일 한벽극장에서 (사)한국예술문화단 총연합회 전주지회 주관으로 결혼이주여성 11명이 본선에 오르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말하기대회와 축하공연, 음식체험 등이 진행돼 대상에 부한비(중국), 금상에 네티리엔(베트남), 은상에는 넬초라(필리핀)씨 등이 상장과 상금을 수여받았다.
김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도 결혼 이민자 20여 명을 모집해 한국 명절 문화를 알리고 차례 음식을 만들어보는 행사를 여는 등 지역 곳곳에서 한국의 명절 문화를 알리고 차례 음식을 만들어보는 행사가 열렸다. /권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