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
[태권도 조선-신병주 기자]
종합민원센터에서 시민들을 안내해주는 자원봉사자들.
지난 24일부터 183개국 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전을 벌이고 있는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종료 하루를 앞두고 있다. 각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대회 일등 공신들이 있으니 바로 자원봉사자다.
자원봉사자들은 대회기간 T1 경기장을 비롯한 태권도원 곳곳에서 선수단 지원, 수송, 태권도문화체험행사 지원 등 대회 중요역할을 도맡고 있다. 눈에 띠지는 않지만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전방에서 혼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통역을 맡아 선수단이 입촌하는 17일부터 등록센터에 배치된 박영희 봉사자는 잊지 못할 의미 있는 일을 겪었다. 그는 정부지원 없이 대회에 참가해 숙박 등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크라이나팀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다.
그리고는 여러 관련기관에 지원 요청을 하고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우크라이나 팀에 편안한 숙소를 찾아주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다.
연일 내리는 비로 선수와 임원, 대회 관계자들이 숙소에 돌아가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도 자원봉사자들의 힘은 크게 발휘 됐다. 자신에게 나눠준 우의를 외국 선수들에게 먼저 내어준 봉사자들 덕분에 현장이 훈훈해 졌다.
대회에 동참한 도내 15개 도, 시군 자원봉사센터 직원 30명은 대회기간 자원봉사자매니저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봉사활동 현장을 만들기 위해 18개 각 분야별로 배치돼 자원봉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완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다.
또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기원)는 자원봉사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탁차량 2대를 각 숙소에 지원, 봉사자들이 깨끗한 용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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